40년대로 추정되는, 독일군 ‘M42 리버서블 빈트블루제’입니다.
아주 특별한 아이템이 입고되었습니다.
저희 숍에 처음 입고된 "Windbluse 42"
독일군 산악부대의 산악 엽병이 당시 유니폼 위에 입었던 방한, 방풍복이 바로 이 제품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현존하는 수가 무척 적어, 처음 보시는 분도 많지 않을까요.
Gebirgsjäger(산악 엽병)란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산악병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산악을 뜻하는 "Gebirge"와 엽병을 뜻하는 "Jäger"를 합친 조어입니다.
Windbluse 42(빈트블루제)에는 코튼 원단과 레이온 원단이 모두 쓰였지만, 전쟁 후기에는 주로 레이온 원단이 쓰였습니다.
또한 양면으로 입을 수 있는 리버서블 사양이며, 이 제품은 "겉면 = 모카 브라운, 안쪽 면 = 에크루 컬러의 설상 위장 사양"입니다.
빈트블루제에는 "1st Type"과 "2nd Type"의 두 종류가 있으며, 설상 위장 면의 소재로 구별합니다.
1st Type = 겉면과 같은 소재의 에크루 컬러
2nd Type = 흰색의 발수성 고무 코팅 소재
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 구별 기준으로 보면, 이 제품은 겉면과 안쪽 면 모두 코튼 원단이 쓰였으므로, 이른바 "1st Type"이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후드와 목 트임을 조절할 수 있는 드로코드, 안쪽과 바깥쪽에서 서로 겹치는 넥 윈드 플랩, 가슴에 배치된 3연 플랩 패치 포켓, 알루미늄 버클로 조절할 수 있는 소매 스트랩, 등판 밑단 좌우에 배치된 플랩 포켓 등, 이 제품만의 디테일이 가득합니다.
안쪽 면의 등판 포켓이 주머니식이 되는 등 세세한 디테일의 차이는 있지만, 겉면과 안쪽 면 모두 같은 사양입니다.
달려 있는 단추는 모두 독일군 특유의 오리지널 종이 단추입니다.
목 부분의 윈드 플랩은 당시 산악 엽병의 개인적인 취향에 따라 떼어 낸 제품도 있다고 합니다.
영국군의 데니슨 스목도 마찬가지로 당시 병사들이 하프 지퍼를 풀 오픈으로 직접 고치는 등, 어느 나라에서든 개인이 입고 벗기 편한 것을 우선해 왔음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이 제품도 그런 부류에 드는 한 벌로, 윈드 플랩 부분과 3연 플랩 포켓을 떼어 내고, 입고 벗기 쉽도록 당시에 하프 지퍼 타입으로 새로 고쳐져 있습니다.
ㄷ자로 고정한 지퍼를 쓴 점, 봉제와 사용한 실을 보아도 전체적으로 오래된 것이어서, 현대에 고친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지퍼 슬라이더에는 "RITZ" 지퍼가 쓰였습니다.
보통은 바깥쪽 윈드 플랩 뒤에서 독일군 특유의 스탬프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 제품은 목 부분이 당시에 고쳐졌기 때문에 스탬프를 확인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희소성은 말할 것도 없고, 패션 아이템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무척 멋진 한 벌이라 생각하므로, 부디 부담 없이 입어 주셨으면 합니다.
사이즈 표기는 확인할 수 없지만, 일본 사이즈로 "L~XL" 정도에 해당할 것입니다.
실측치를 보아도 큰 사이즈감이므로, 체격이 큰 분도 문제없이 착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스트 사이즈·오버사이즈 어느 쪽으로 입어도 멋스러울 것입니다.
얼룩, 수선 흔적, 단추 결손 등의 사용감은 있지만, 착용에 문제가 될 만한 큰 손상은 보이지 않으므로 아직 충분히 입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입을 수 있는 컨디션으로 남아 있다는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특히 독일군 아이템이 주목받고 있다는 인상이지만, 원래 독일군 아이템은 역사적 배경까지 더해 현존하는 제품이 무척 적어, 수요에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처럼도 보입니다.
열광적인 팬도 꾸준히 있는 독일군이니, 컬렉터도 내놓지 않는 탐나는 아카이브 피스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워드로브로서는 물론, 컬렉션 아이템·디자인 소스로서도 손색없는 한 벌입니다.
국내에서도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박물관급 아이템이라 생각하니, 찾고 계셨던 분이나 귀한 아이템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