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정 40년대, 왕립 이탈리아 해군 ‘리넨 트윌 워크 스목’입니다.
특별한 아이템이 입고되었습니다.
이탈리아군은, 고대 로마 시대부터 중세, 르네상스, 이탈리아 통일 운동 등 유럽의 역사 내내 이탈리아가 군사 충돌의 중심지였던 만큼, 무척 긴 군사 전통을 지닌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 통일 후의 왕립 이탈리아 해군(Royal Italian Navy)은 1861년에 창설되어, 리사 해전, 프레베자 해전, 베이루트 해전, 쿤푸다만 해전,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등 여러 전쟁에 참가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전함 센트 이슈트반(Szent István)을 격침했고, 제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 전함 퀸 엘리자베스와 밸리언트를 알렉산드리아 항에서 대파시켜 바닥에 가라앉히고 전열에서 이탈시킨 전과도 남겼습니다.
왕립 이탈리아 해군은 1946년 왕정 폐지로 해체되었고, 같은 해 이탈리아 공화국의 성립과 함께 지금의 이탈리아 해군으로 이어졌습니다.
명칭도 바뀌어, 왕립 이탈리아 해군 시절에는 "Regia Marina"였던 이름이 지금의 이탈리아 해군에서는 "Marina Militare"가 되었습니다.
그런 왕립 이탈리아 해군에서 제2차 세계대전 중 전함 갑판 작업복으로 여름철에 지급, 착용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Linen Twill Work Smock"을 소개합니다.
프랑스군과 독일군 등 각국의 밀리터리 아이템에도 종종 등장하는, 전투복이 아닌 작업복입니다.
이 제품도 그런 작업복의 하나로 여겨지며, 프랑스군의 "Bourgeron"과 같은 위치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입니다.
날카롭게 뾰족한 큰 칼라, 프런트 3버튼 여밈, 왼쪽 가슴에만 배치된 산 모양 플랩 포켓 등, 이 제품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무이한 디테일입니다.
보아도 멋지고 입어도 멋진 빈티지 아이템에는, 역시 마음이 설레게 됩니다.
지금의 타운 유스에서도 통하는 디자인의 아름다움에는 감탄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쪽 밑단에는 군 오리지널 아이템임을 보여 주는 스탬프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용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스탬프의 색이 남아 있는 정도로 보아도 1~2회 세탁한 정도의 좋은 컨디션입니다.
원단에는 빈티지 시장에서도 평가가 높은 "리넨 원단"이 쓰였습니다.
굵은 실로 짠 능직이라 다소 거친 촉감이지만, 리넨 특유의 탱글탱글하게 흔들리는 듯한 독특한 원단감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역시 이 시대의 리넨 원단은 문외한이 만져도 알 만큼 남다르게 좋아, 현대에는 재현할 수 없다고 할 만큼 평가가 높으므로, 원단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직에 비해 강도 면에서 앞서는 능직이므로, 부담 없이 마음껏 입을 수 있다는 점도 반가운 포인트입니다.
희소성뿐 아니라 패션 아이템이라는 관점에서 보아도 무척 멋진 한 벌이라고 생각하므로, 부디 부담 없이 입어 주셨으면 합니다.
사이즈 표기는 "2"
일본 사이즈로 "M ~ L" 정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측치를 보아도 일본인 체형에 맞는 골든 사이즈라 생각하므로, 폭넓은 체형의 분들이 착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스트 사이즈·오버사이즈 어느 쪽으로 입어도 멋스러울 것입니다.
얼룩, 주름, 쓸림 등의 사용감은 있지만, 착용에 문제가 될 만한 큰 손상은 보이지 않으므로, 아직 충분히 입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장에 나올 기회가 적은 왕립 이탈리아 해군의 아이템들.
디자인과 원단 모두 유일무이한 이 한 벌을 꼭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열광적인 팬도 꾸준히 있는 왕립 이탈리아군이니, 컬렉터도 감탄할 탐나는 아카이브 피스임은 틀림없을 것입니다.
워드로브로서는 물론, 컬렉션 아이템·디자인 소스로서도 손색없는 한 벌입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제품이니, 찾고 계셨던 분이나 귀한 아이템을 좋아하시는 분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